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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5-06-30 (목) 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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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거리
한 개인에게는 가정도 있고, 학교도 있고 사회도 있고, 또 다른 무엇이 있을 수 있다. 교회는 가정과 절대로 다르다. 교회는 학교와도 절대로 다르다. 교회는 사회와는 더욱 다르다. 그러기에 가정에서 해야 할 일이 있고, 학교에서 해야 할 일이 있고, 사회에서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의 해야 할 일이 잘 되지 않을 때 그 개인의 삶은 삐걱 거리게 되는 것이다. 물론 상호보완적으로 한 쪽의 부족한 부분을 다른 한 쪽에서 채워 줄 수는 있다. 그렇다할지라도 온전하게 채워지지는 않을 것이다. 어찌 가정의 모습을 다른 어느 곳에서 재현할 수 있을까? 학교에서의 부족한 교육(학교에서의 전인교육)이 교회에서 충족될 수가 없다. 그렇다고 사회처럼 강력한 제재(制裁)를 가할 수만은 없다. 그러면 도대체 교회는 뭐하는 곳인가? 교회에서 해야할 것, 아니 해야만 하는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려한다.
먼저 교회가 개인(교인)에게 무엇을 해야, 해줘야 하는가이다. 교회는 개인에게 가정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가정에서 얻지 못하는 적지 않은 부분들을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가능하다. 교회에 나오면 가정에서의 느낌처럼 사랑이 있어야 하고 관심이 있어야 하고 격려가 있어야 하고 위로가 있어야 하고, 때로는 질책과 꾸지람이 있어야 한다. 교회는 또 하나의 가정이기 때문이다. 왜? 우리는 하나님의 한 자녀이기 때문이다. 형제 자매요, 가족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이 일을 해야만 한다.
교회는 개인에게 세상처럼 전인교육을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이기전에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나 할까? 교회는 세상과 분리될 수 없기 때문이다. 서로가 앞서가는 부분들을 서로가 도와주면서 가르치고 가르켜주면서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나 혼자만이 살아갈 수는 없지 않은가? 굳이 말한다면 하나님의 자녀가 안 그런사람보다도 못해서야 되겠는가? 그럴수는 없다. 그것은 우리의 자존심이기전에 수치심이다. 그러기에 세상의 장점들을 십분활용하여 우리의 발전에 도움이 되게끔 해야 한다. 나아가 우리의 장점을 세상에 퍼트려야 한다. 영향을 주어야 한다. 결국에는 교회가 해야할 일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는 것이다. 그 안에 모든 것이 있기 때문이다.
개인이 교회에서 해야 할일은 무엇일까? 근본적으로 교회는 개인에게 어떠한 모양으로든지 유익을 주려한다.(유익의 개념이 각각 다른 것이 좀 문제지만) 어쩌면 각 개인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켜줄 수는 없다. 어차피 개인의 삶의 목표와 방향이 다르고, 삶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교회는 수 많은 개인을 이끌고 나가는 배(먹는배도 아니요, 우리 몸의 배도 아니요 타는 배라는 말쌈) 이기에 그저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전적으로 선장의 이끔에 따라(순종)하면 되는 것이다. 부선장도 있다. 갑판장도 있다. 청소부도 있다. 주방장도 있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승객들(교인들)은 믿고 따르면 되는 것이다. (굳이 싫다면 배를 갈아타면 된다. 갈아탄다고 해결이 된다면 갈아타야겠지만, ???) 이것이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다.
또한 개인이 개인에게 가정의 모습, 학교의 모습, 사회의 모습(머리가 짧아 이정도밖에 생각이 나지 않음)들을 서로가 보여주어야 한다.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기도 해야한다는 말쌈.
우리부터 이런 모습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아니 나부터!!!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한다는 생각과 모든 것은 '함께'라는 생각을 같이 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너무 '나'만 생각한 나머지, 너무 '우리(함께)'만 생각한 나머지 균형이 깨져서는 안되겠다. 엄청 힘들것이다. 임마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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