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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5-11-04 (수) 22:51 |
| ㆍ첨부#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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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생각할 시간이 없다.
생각할 시간을 갖지 않는다.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생각할 이유가 없다.
생각하고 싶지 않다.
아침 출근 시간,
줄을 서서 버스를 기다리며 주변 사람들을 보았다.
건너편 정거장,
옆에 있는 정거장, (나는 광역버스, 옆은 일반버스)
90% 이상이 핸드폰을 보고 있다.
내 기억에 2007년 6월에 아이폰이 나오고
2008년 아이폰을 사용하다
2009년 귀국하였다.
그 이후로 한국에서도 스마트폰이 급격하게 출시되었다.
너도 나도 손에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
물론 이전에도 mp3 플레이어 등 스마트 기기가 손에 있었다.
스마트폰이 손에 쥐어쥐고 난 이후
어쩌면 사람들은 생각하는 시간이 줄어들었는지 모르겠다.
스마트 기기가 없었을 때는
참 많은 생각을 하곤 했다.
말 그대로 이런 생각 저런 생각,
학업, 목회, 일, 사랑, 사람 등등
자세하게 나열하지 않더라도 참 많은 생각을 하였다.
요즘은 그때보다 못한 거 같다.
정작 상황에 닥치면 그때 그때 생각한다.
생각의 깊이도 얕아졌다고 해야 하나.
예전엔 어딜 다녀도 손에 아무 것도 없으니
자연히 생각할 시간이 많았다.
아니면
리더스 다이제스트,
좋은 생각,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손에 들고 다니기 쉬운 소책자 월간지들을 많이 읽었다.
물론 신문도.
지금은 스마트폰 안에 다 들어가 있다. (조금 과장 ^^)
예전에는 그런 정보를 기억해야만 했다.
지금은 기계에 저장하면 된다.
지혜, 지식이
뇌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기계에 저장되어 있다.
.....
출근했더니
함께 있는 사무실에 아르바이트 학생(휴학생)이 새로 왔다.
마지막 학기 남겨 놓고
진로때문에 쉬면서 생각해 보기 위함이란다.
이제라도 생각을 한다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학교와 전공도 내놓을만한 곳이라고 하면 편견인가?
이 친구뿐만은 아닐 것이다.
왜 이제 생각하냐고 물으니
그동안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그동안은 바로 앞만 보느라고
먼 앞을 보기 보다는 바로 앞만 보느라고....
물론 바로 앞을 봐야 하지만
바로 앞만 보느라고 멀리 볼 생각을 못했다고.
이제 생각해 보려니 그 생각 조차도 잘 모르겠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생각하는 습관,
사고능력을 키워야 하는데...
얘기하다보니 또 길어진다.
늘 그렇다....
....
나도 참....
난 생각이 너무 많은가 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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