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 IAN CHOI 최일인 목사의 교회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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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09-02-13 (금) 15:16

ㆍ조회: 1760

찬양묵상

'찬양묵상'이란 표현은 오래 전부터 사용했던 용어다.
본격적으로 사용한 것은 2003-4년 쯤 LA 소재 모교회 청년 수련회에서 세미나하면서 공식적으로 사용하였다.

우리는 보통 '말씀묵상'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또 많이 하고 있다.
지금 많은 말씀묵상 자료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감사한 일이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자료를 가지고 말씀을 매일 매일 묵상한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가.

그렇기에 찬양묵상 또한 말씀묵상만큼이나 귀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찬양대와 찬양팀은 필히 200% 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많은 세미나를 다니면서 대원들에게 물었다.
이번 주 찬양의 내용이 무엇입니까? 다음 주 찬양은 무엇입니까? 어떤 내용입니까?
.....
대답을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대답하지 못한 것을 보았다.
분명히 가사를 읽고 연습도 하고 노래했을텐데 정작 어떤 내용인지 모르는 사람(대원)들이 있었다.
가사의 내용도 모르는데 그 의미는 알고 있을까???
본인도 내용을 모르고 의미도 모르는데 듣는 회중은 과연 알 수 있을까?

사실 이것은 나로부터 시작되었기에 더욱 절실하게 느낀 것이다.
어느날 내 자신도 내가 뭘 지휘하고 뭔 노래를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고 어쩔줄 몰랐었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내가 먼저 가사를 묵상하기 시작했다.
선율을 먼저 읽는 것이 아니라 가사를 먼저 읽기 시작했다.
가사에 은혜를 받기 시작했다.
그 은혜를 대원들에게 전하려고 노력했다.
다들 연습시간에 쫓겼다.
지휘자의 마음도 대원들의 마음도 연습시간에 쫓겼다.
그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그래서 생각한 것이 찬양묵상이다.
다음 주에 찬양할 노래의 가사를 미리 묵상하라고 했다.
CCM 이라는 것이 나오고 나서도, 그래서 찬양팀이 붐이 일고 난 후로도
찬양팀에게 노래하기 전에 꼭 가사를 먼저 묵상하라고 하였다.

이젠 많은 찬양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하리라 믿는다.
그래서 이제는 찬양묵상이라는 말이 낯설지는 않을 것이다.
말씀묵상 만큼이나 찬양묵상이라는 것이 낯설지 않게
많은 찬양 사역자들이, 찬양대나, 찬양팀이나, 찬양 사역자들이,
꼭 말씀묵상과 함께 찬양묵상을 하고 그것을 나누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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