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ㆍ작성일 |
2005-06-30 (목) 08:43 |
|
|
교육 = 염려되는 우리의 젊은이들
자라나는 청소년들, 어른들은 '공부'만을 강요하고 그 외의 다른 행동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용납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 중·고등학교 시절, 사춘기를 지나면서 청소년들의 이러한 억눌림은 엉뚱한 곳에서 표출될 수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자신의 감정 억제를 조절할 수 없거나 부모의 무관심 또는 방임으로 손쉽게 감정을 표출할 수 있는 청소년들은 바로 사춘기를 지나면서 타락의 길이나 호기심의 발동으로 성인 흉내를 내게 된다.
폭력 집단에 가입하기도 하고 담배를 피우기도 하며 음주도 서슴지 않는다.
섣부른 이성 교제는 좋지 않은 인생 경험으로 남게 된다.
이런 청소년들은 대체로 중산층의 자녀 또는 맞벌이 부부, 편부모 슬하에게서 많이 나타난다는 보고도 있다.
이렇듯 한 번 깊은 심연 속에 빠진 자녀들이 정상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극히 힘든 일이다.
물론 이들의 영적인 생활 역시 두말할 필요가 없다.
또 하나, 그 시기에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지 못하고 부모의 감시나 강압으로 억압 속에 자랐던 청소년들은 대학에 들어가면서 서서히 그 감정들이 표출하게 된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도덕적 감시(어렸을 때부터 강하게 지배해 왔던 생각의 틀이지만) 때문에 명분이 있는 곳으로 그 탈출구 를 찾게 된다.
5·6공 시절에는 대학가에 아주 훌륭한 탈출구가 있었다.
그것은 '민주 대 반민주' 구도 아래 '독재 타도'라는 아주 그럴싸한 명분이 있었던 것이다.
데모 대열에 합류해서 강하게 구호를 외치기도 하고 화염병을 던지면서 그들은 억눌렸던 감정을 표출한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대학가의 데모라는 것은 사춘기를 갓 지난 청소년들에게 억눌린 감정의 해소라는 좋은 계기 를 만들어 주었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그들의 정서적 발달에 큰 공헌을 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측면도 있다.
서울의 모 신학대학에서 데모를 주동한 학생의 예를 보면 아버지에 대한 그릇된 감정이 어떻게 표출되고 있는가를 보여 준다.
그 학생은 목사의 아들이었다.
그는 자라면서 목사의 아들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큰 부담이 되었던 모양이다.
아버지를 증오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자라면서 듣고 배운 신앙이라는 틀이 그런 마음의 표현을 허용치 않았다.
이 학생이 신학대학에 입학한 것이다.
그는 데모 대열에 참여했다.
그것도 주동자였다.
학교에서 학장 회의를 하고 있는 방문을 폐쇄하고 감금해 버렸다.
학생운동을 하면서 별을 달면(전과자가 된다는 말임) 영웅이 되던 시절, 그는 이 사건으로 투옥되었다.
그 학생에게 유명한 상담 학자가 계속 면회를 갔다.
그러면서 그 학생의 정신 상태를 분석해 보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아버지에 대한 적개심이 엉뚱하게 교수들에게 전이된 것이다.
그렇게 당당하던 그 학생은 이런 아버지와의 관계를 해결하는 정신적인 치유를 받고서야 정상적인 생활로 되돌아 왔다.
요즘의 대학생들을 보면 상당히 걱정이 앞선다.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독재 타도'라는 명분이 사라졌기 때문에 데모 자체가 명분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정신적 갈등을 치유해 주었던 데모의 긍정적 면이 사라진 지금, 그들은 어떻게 '공부 제일주의', '1등 제일주의' 때문에 쌓였던 정서적 갈증을 해결하고 있을까?
Y대의 '마광수 교수' 복직 운동, 그리고 '성 문화제', 그리고 대학가에서도 비일비재인 성 문화의 타락, 동성애의 확산, 학교앞의 유흥화.....
어떻게 보면 본능 그대로 표출해 버리는, 그러면서도 명분을 약간 가미해서 스스로를 위안해 보려는 그런 행동들을 심심찮게 볼 수가 있다.
지금 우리의 대학가가 병들어 가고 있는 근본적 원인은 사춘기 시절의 '전인교육 부재'와 '성적 제일주의'라고 말할 수 있다.
자녀를 내 수준이 아닌 자녀 나이 수준에서 대하도록 하라! 항상 긍정적으로 보이는 나의 과거 경험이 자녀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는 어렸 을 적에 어떠어떠하게 공부했다'는 영웅담이나 '공부, 공부, 공부...'하는 잔소리보다는 그 자녀의 마음속 이야기도 듣고 그들의 어려움도 이해해 주며 건전한 이성교제도 오히려 권장해주는, 그러 면서 사춘기 자녀의 헝클어진 정서를 자연스럽게 풀어주는 "눈높이 자녀교육"이 참으로 아쉬운 때이다.
|
|
|
|
| 번호 |
글 제 목 |
작성일 |
조회 |
|
4 |
 교육 = 기독교 입장에서 바라본 ♬ 대중 음악 ♬ [1]
|
2005-06-30 (목)
|
2913
|
|
|
3 |
교육 = 염려되는 우리의 젊은이들 [1]
|
2005-06-30 (목)
|
903
|
|
|
2 |
교육 = 크리스찬과 性
|
2005-06-30 (목)
|
1155
|
|
|
1 |
교육 = 성공적인 유태인 교육은 '가정'에서 이뤄진다.
|
2005-06-30 (목)
|
929
|
|
4 |
Who am I 
Christo Con Migo !
낮은자리 
신문사
물옆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