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 IAN CHOI 최일인 목사의 교회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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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ILIN CHOI
ㆍ작성일	2005-07-06 (수) 00:04

ㆍ조회: 2951

고장난 가정 ‘설계자’만이 치료한다

한 여자가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차가 멈춰 움직이지 않았다. 아무리 키를 돌려보고 액셀러레이터를 밟아봐도 차는 요지부동이었다. 다급해진 여자는 손을 흔들어 지나가는 차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사람들은 흘끔흘끔 쳐다보고 제 갈 길이 바쁜지 누구도 그 여자를 도와주지 않았다. 지친 여자는 그만 길가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바로 그 때 검은 색 고급 승용차 한 대가 여자 앞에 멈추어 섰다. 차에서 내려선 신사는 여자에게 다가와서 물었다. “뭘 도와드릴까요?” 무슨 이유인지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여자의 말에 신사는 이곳저곳을 만지더니 시동을 걸어보라고 했다. 너무 뜻밖의 도움에 반신반의하며 키를 돌려 시동을 걸던 여자의 얼굴에 금방 화색이 돌았다. 차가 감쪽같이 고쳐진 것이다. 감격한 여자는 어떻게 사례를 해야 되느냐고 묻지만 신사는 빙그레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부인이 재차 묻는다. “이 은혜를 어떻게 갚지요. 혹시 이름이라도….” 그러자 신사가 말한다.“저는 이 차를 설계한 헨리 포드입니다.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이처럼 고장 난 가정을 치료하실 수 있는 분은 가정을 친히 설계하신 하나님뿐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용 설명서도 함께 주셨다.

△모델명:Hi family(Father And Mother I Love You) 2057-0033
△제품명: 행복 가정
△설계자: 하나님(made in Heaven)
△특징: ①행복기능 ②치유기능 ③전인기능 등

모든 제품의 사용 설명서만 잘 읽어봐도 고장의 반은 줄일 수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사용설명서를 읽지 않는다. 전원부터 연결하고 본다. 이곳저곳 아무데나 눌러댄다. 조심스러움이 없다. 그래서 수명을 단축시킨다.

가정을 만드신 하나님에게도 설계의도가 있었다. 하나님은 자신이 지으신 세상을 보고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하셨다. 그것도 일곱번이나 반복해서 말씀하셨다. 흥미로운 것은 재차 삼차 좋다고 말씀하신 하나님이 뜻밖에도 갑자기 “좋지 않다”는 말씀을 하신다. 뜻밖의 선언이다. 어리둥절할 일이다. 무엇이 좋지 않단 말인가.

하나님은 “사람이 홀로 있는 것이 좋지 않다”(창 2:18)고 하셨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그렇게도 변덕스러운 분이란 말일까? 자신의 일을 스스로 뒤엎고 부정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니면 금방 후회를 하셨단 말인가.

바로 “좋지 않다”는 말씀 속에는 후회와 탄식과 회한이 아닌 그 분의 ‘의지’가 있다. 즉 특별한 계획이 있었다는 의미이다. 그 의지와 계획이 인간 창조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다른 동물들은 처음부터 남녀로 지으셨다. 그러나 사람은 다르게 지음 받았다. 아담에게 동물들의 이름을 부여해보라고 하신 것이다. 아담은 동물들의 이름을 부여하면서 많은 생각에 사로잡혔다. 무엇보다 모두 짝이 있는데 내게는 왜 짝이 없지? 아담은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먼저 ‘필요’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하나님의 인격적 태도’라 부른다. 아담이 무엇인가를 깊이 느낄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리셨던 것이다. 얼마나 놀라운 배려인가?

이 기다림은 모든 관계의 기초가 된다. 성경은 참 사랑을 이렇게 노래한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사랑은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고전 13:4)

여기에 첫번째 요소는 ‘기다림’이다. 우리는 기다릴 수 있는가? 상대방의 성장이 늦어도 그 변화가 더디어도 행복이 늦게 찾아와도 우리는 기다려야 한다. 우리 이렇게 노래해 보자.

“기다려 기다려 주님의 때 이뤄지리. 기다려∼ 기다려∼”

※ 본 컨텐츠는 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 목사)의 제휴에 의해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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