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 IAN CHOI 최일인 목사의 교회음악 이야기

ㆍ작성일	2005-06-30 (목) 10:36

ㆍ조회: 1074

공짜 이발 (98.03.13)

마음씨가 착한 이발사가 있었다. 기독교인으로 이발소를 찾는 손님에게 전도를 잘하였다. 어느 날 머리털이 밤송이처럼 덥수룩한 아이를 데리고 들어오는 사나이가 있었다. 사나이는 아이에게 말했다.
"의자에 앉아 조금만 기다려라. 내가 먼저 하고 네가 이발하게..."
이발사는 사나이부터 이발을 시작하였다. 이발을 하면서 이발사는 전도를 시작했다.
"선생님은 교회에 출석을 하십니까?"
"자주는 안 가도 간혹 갑니다."
사나이가 교회에 간흑 간다는 것은 행사가 있을 때 음식과 기념품 때문이었다.
"왜 매주 안 나가시고 간혹 가십니까?"
"매주 갔으면 좋겠지만 형편이 그렇게 되지 않더군요."
사나이의 대답은 매주 무슨 행사가 있느냐는 뜻에서 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발사는 사나이의 직업상 매주 못 나가는 줄로만 알았다.
이발이 끝나자 사나이는 일어나 기지개를 켜고 하품을 하며 말했다.
"아, 기분이 산뜻하군. 나가서 신선한 공기를 좀 마셔야 하겠군."
그리고 사나이는 이발소 밖으로 나갔다. 이발사는 아이를 의자에 앉히고 이발을 시작하였다.
"교회 다니는 아이의 머리가 이게 뭐냐? 너무 너절하고 추하지 않니? 깨끗이 씻고 단정하게 하고 다녀야지."
'나는 교회에 나가지 않는데요"
"그게 무슨 말이냐? 아버지가 교회에 다니시는데 아들이 교회에 나가지 않다니 그게 말이나 되는거냐?"
"아버지가 교회 다니다니요? 나는 아버지가 없어요."
"좀 전에 이발하신 그분이 아버지 아니시냐?"
"그분은 우리 아버지가 아니에요"
"그럼 누구냐?"
"몰라요 내가 골목에서 놀고 있는데 나를 보고 공짜로 이발시켜 줄 터이니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온 거예요"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딤후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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