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 IAN CHOI 최일인 목사의 교회음악 이야기

ㆍ작성일	2014-05-07 (수) 01:08

ㆍ조회: 422

예수가 상상한 그리스도 중에서

예수는 비록 하나님과 같은 자리에 있더라도 그 힘을 쓰려고 하지 않았다. 그런데 고작 권력의 일부를 지닌 인간들이 보이는 행태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인간이 된 예수와 달리, 오히려 그들은(권력을 지닌 인간들) 자신들의 권력을 연장해 신의 되려고 하며, 그 신의 이름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권력을 포기하는 접점에 예수의 죽음이 있다. 그것도 십자가의 죽음이다. 가장 낮은 죽음이며 어쩌면 가장 의미없는 죽음이다. 그러나 이 낮고 의미없는 죽음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은 바로 예수의 자발성이다. 예수는 스스로 버렸고, 스스로 낮아졌고, 스스로 죽었다. 권력의 포기를 어떤 방식으로 이루는 지 보여주는 부분이다. 모든 사람이 갖고 싶어하는 권력을 이렇듯 스스로 포기함으로써 비로소 새로운 질서가 열렸다.

지금은 NATO(No action Talk only, 말만하고 행동이 없음) 와 같은 세상이 되었다. 아무도 행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행함이 요구되는 세상이다. 그것도 새로운 행함이 요구되는 세상이 된 것이다.

예수가 상상한 그리스도 중에서, 김호경 저, (주) 살림출판사

- 전철에서 책을 다 읽고 난 후 201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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