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 IAN CHOI 최일인 목사의 교회음악 이야기

ㆍ작성일	2011-01-07 (금) 14:32

ㆍ조회: 1488

배철수 "요즘 대중가요 가사엔 철학이 없다" 쓴소리

매일경제 원문 기사전송 2011-01-06 19:05

뮤지션 겸 방송인 배철수가 현 가요계에 대한 냉철한 진단으로 눈길을 끌었다.

배철수는 6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KBS 1TV ‘콘서트 7080’ 3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유행하는 대중가요들의 문제점으로 가사 속에 담긴 철학의 부재를 꼽았다.

배철수는 “요즘 젊은 친구들도 7080 노래를 들으며 놀라는 부분이 특히 가사다. 마치 한 편의 시 같다고 하더라”며 “이에 반해 요즘 대중가요는 춤과 리듬을 빼고 가사만 놓고 보면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런 의미에선 7080 노래들은 자부심을 가질 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배철수는 “미국의 10대, 20대 친구들은 비틀즈, 밥 딜런의 노래를 부른다. 우리 세대도 충분히 그럴 수 있는데 (그러질 못해 아쉽다)”고 세대간 단절된 대중가요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배철수는 90년대 왕성한 활동을 펼친 가수들의 활동 공간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배철수는 “우리보다 더 선배들은 가요무대에서 활약하시고, 7~80년대 가수들은 ‘7080’에서 노래하는데, 가장 애매한 게 90년대 활동하던 가수들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젊은세대 위주의 프로그램에 가자니 좀 그렇고, 그렇다고 ‘7080’에 나오기엔 애매하다”며 “농담처럼 얘기하는데, 우리 프로그램 제목이 ‘7090’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콘서트 7080’은 지난 2004년 11월 6일 첫 방송 이래로 오는 9일 300회를 맞는다. 배철수는 “처음 시작할 땐 6개월 정도? 길어야 1년 정도 가겠다 생각했는데 어느새 7년째다”며 “그동안 출연 해주신 모든 가수들과 늦은 시간 방송임에도 불구, 잠과 싸워가며 프로그램을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콘서트 7080’ 300회 특집에는 양희은, 김수철, 구창모, 블랙테트라, 옥슨, 라이너스, 장남들, 건아들, 윤향기, 윤복희가 출연한다. 방송은 9일 오후 11시10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KBS]

http://news.nate.com/view/20110106n22888?mid=e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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