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 IAN CHOI 최일인 목사의 교회음악 이야기

ㆍ작성일	2010-07-02 (금) 00:35

ㆍ조회: 664

신입사원에 충격받은 CEO

조선일보 원문 기사전송 2010-07-01 03:22 최종수정 2010-07-01 03:31

현대백화점 신입사원들 "용어 어렵다" 거침없이 지적
"젊은 목소리 귀 기울일 것" 경청호 부회장, 대수술 나서

"왜 백화점은 쉬운 말을 어렵게 하나요?"

현대백화점 경청호<사진> 부회장은 최근 신입사원 교육에서 '신선한 경험'을 했다. 신입사원들에게 백화점에 대한 생각을 말해보라고 하자 기다렸다는 듯 발언이 쏟아진 것. 특히 '용어' 관련 지적이 많았다.

한 사원은 "영캐주얼, 영웨이브, 영베이직, 영라이브, 영캐릭터 라는 용어가 각각 무엇을 뜻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다른 신입사원은 "캐릭터 캐주얼, 수입 브리지, 트래디셔널 캐주얼은 그냥 다 캐주얼 아니냐"고 했다. "SS·FW·DM 같은 용어는 봄·여름, 가을·겨울 상품, 우편물이라고 하면 될 텐데 꼭 이런 말을 써서 신입들 기를 죽인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올해 '비전 2020'을 선포하고 공격경영에 나선 현대백화점은 최근 가장 많은 신입사원을 뽑았다. 경 부회장은 "젊은 새 목소리에 귀 기울여 관행화된 잘못을 고쳐나가자"고 지시했고, 현대백화점은 실제 MD는 상품기획자로, 'exclusive'는 단독 판매로, FM은 층 책임자로, SM은 영업담당자로, 컨시어지는 쇼핑 안내 전문가로 고치기로 했다. '용어 대수술'에 착수한 것이다. 관행적 용어에 대한 고객 불만도 조사해 추가로 고칠 계획이다.

경 부회장은 "조직 내 원활한 소통과 신뢰를 가로막는 장벽부터 없애 나가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http://news.nate.com/view/20100701n0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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