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 IAN CHOI 최일인 목사의 교회음악 이야기

ㆍ작성일	2009-11-12 (목) 23:41

ㆍ조회: 818

신승훈 “現 가요계, 한 쪽에 너무 치우쳤다”

[경제투데이] “요즘 가요계는 너무 한 쪽으로 치우쳤다.”

‘데뷔 19년차’ 신승훈이 인스턴트화 된 현 가요계를 아쉬워했다. 온라인·방송·언론이 가수에 대한 시선을 음악성 대신 순간적인 이슈에만 집착한다는 지적이다.

11일 오후 서울 청담동에서 미니앨범 ‘러브어클락’(Love O'clock)의 쇼케이스를 연 신승훈은 “지금은 무엇을 기준으로 1위를 뽑는지 모르겠다”며 “실력과 인기를 잘 구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신승훈은 90년대 최고 황금기를 지나 댄스의 홍수에서도 버텼고, IMF와 불법음반 등 모든 격동을 겪었던 장본인. 그래서 그의 목소리는 남다르다.

신승훈은 “가요계가 너무 한 쪽으로 쏠리고 있다”며 “실력 높은 가수가 외면 당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음악을 할 줄 알고 아는 친구들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19년 간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내가 곡을 쓰고, 이를 위해 노력을 해왔기 때문”이라며 “노력하는 후배들이 계속 나와야하고, 배울 게 많은 가수가 인정받아야한다. 좀 더 다각적인 측면에서 후배들을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반복으로 이뤄지는 후크송 신드롬에 대해서도 속내를 드러냈다. 신승훈은 “3개월 간 장르를 불문하고 5만여곡을 들었다”며 “요즘 히트곡들의 대부분은 전주부터 끝까지 하나도 딱 4개의 코드만 반복되더라”고 말한 뒤 직접 피아노 앞에서 시연해 보였다.

그는 “후배 작곡가들에게 음악을 그렇게 만들지 말라고 했지만 이제는 못한다”며 “유행은 어쩔수 없는 거라 생각하지만 유행이기 때문에 그만할 날이 오지 않겠나. 단순하다고 나쁘게만 보지 말고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훈의 새 음반 ‘러브어클락’은 3연작 미니앨범 시리즈인 ‘3wave of unexpected twist’의 한 앨범. 지난해 ‘라디오웨이브’에 이은 두번째 작품이다. 타이틀곡 ‘사랑치’는 3년 전부터 미리 제목을 구상해 놓은 곡으로 70~80년대 R&B형식에 브라스 사운드를 곁들였다. 이외에도 총 5개의 수록곡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트랙을 정했다.

신승훈은 이번 앨범을 두고 “음악적인 실험”이라며 “언젠가 ‘이건 명반이야’ 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지금은 그 과정을 밟고 있는 신승훈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자신을 낮췄다.

신승훈의 새 음반은 12일 정식 발매되며, 내달 18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심재걸 기자 shim@eto.co.kr

http://news.nate.com/view/20091111n16327?mid=e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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