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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3-03-01 (금) 0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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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hmk.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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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길의 journey
늦었다.
7시엔 나가야 하는데...
10분에 출발.
역시나 집 앞 버스는 지나갔다.
결국 9201번 버스도 한 대 놓쳤다.
오늘도 자리가 없어 서서 간다.
모두들 잠을 잔다.
재밌게 자고 있다.
차마 묘사를 못하겠다 ㅎㅎ
역삼동을 지나 강남역 쪽으로 이동.
버스 아저씨 곡예 운전에 멀미가 난다.
강남역 지하철,
플랫홈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전철.
외국인 여성 3명도 수다와 함께 탑승
뛰어오던 또 다른 사람은 문이 닫혀 못 탐.
바로 바로 오는데 뭐....
역삼역 하차,
사람들의 표정을 보았다.
무표정...
웃는 사람이 없다.
하긴 나도 무표정으로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말이다.
두 사람이 뭐가 그리 즐거운지 깔깔대며 가고 있다.
한 사람은 살짝 고개를 숙이고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걸어가고 있다.
어디선가 방언이 들렸다.
외국인들도 참 많다.
저들도 무표정...
우리 나라 사람만 그런 건 아니구나 ....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ㅋㅋ
1번 출구로 올라 가는 중...
어휴...
사람이 많아 이동 공간도 없고...
입지 말든지 길게 입든지...
차라리 계단을 보며 올라가자
난 착한 남자??? ㅋㅋ
보고 싶었다고 하면 진심일까??? ㅋㅋ
아... 착한 남자 아니구나.... ㅠㅠ
출구로 나오자 마자 네방향으로 흩어진다.
선릉역 방향은 언덕...
자주 다니니 이젠 걷는 것 좋아졌다.
정말 다들 어디로 가는지...
분주하다...
고개를 다 올라와 내리막길...
여성들의 하이힐, 또각또각 소리가 리듬을 탄다...
각자 자신의 리듬으로...
어디선가 presto ...
늦었나 보다...
뛰어간다.
.....
그런데 결국 내 걸음에 다시 뒤쳐졌다 ㅋㅋㅋ
헉!!!
저 남자 갑자기 키가 커졌나?
바지가 왜 이리 짧아?
여름바지인가??? ㅋㅋ
오늘 아침 좀 추운데... ㅎㅎ
머리는 아톰 머리다 ㅎㅎ
하긴 요즘 부시시한 머리 스타일이 유행인가 보다.
그런 머리 많이 봤다.
반대편 쪽에서도 사람들이 걸어온다.
그 사람 중에서 나를 보는 사람이 있다.
저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할까???
나랑 같은 생각을 하며 오고 있을까?
그래서 그 사람도 '물어볼까?' 라고 생각할까?
물어볼까?
나도 좀 늦었다.
다음에 또 보면 물어볼까?
엘리베이터 앞,
각 층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난 3층.
그러고 보니 계단을 못봤네..
찾아봐야지.
어라?
내가 일찍 온건가? ㅎㅎ
자리에 앉아 일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휴~~~ 다 까먹었다...
요즘 왜 이러지???
어휴 다시 해보든지 물어보든지 해야겠다.
큐티 시간...
뿅 !
이상 출근 여행을 마침.
지금은 무지 졸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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