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 IAN CHOI 최일인 목사의 교회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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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07-12-10 (월) 08:11

ㆍ조회: 790

음악의 겉과 속

사람들이 어떤 음악을 듣는다고 할 때 제일 먼저 듣는 것이 무었일까?
아니 제일 먼저 들리는 것이 무엇일까?
구체적으로 질문한다면
선율? 화성? 리듬? 다른 건 없을까?
위의 3가지는 음악의 3요소라고 한다.
음악은 선율만 있어도 음악이 되니까 말이다.
거기에 화성과 리듬이라는 옷을 입히면 더 나은 음악이 되는 것이다.
아마 여기까지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한가지 놓친 것이 있다.
위의 얘기는 기악곡에만 해당된다.
즉 성악곡은 가사가 우선해야 한다.
성악곡에 가사가 없다는 것은
흔한 말로 김치 없는 김치 찌게이다.
뭐가 다른가?
성악곡은 가사에 따라 음악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가사는 로멘틱한데
선율이나 화성 리듬은 난리법석이라면 그건 뭔가 안 맞는 것이다.
굳이 표현을 이렇게 한 이유가 있다.
난리 법석이라고...

그럼 교회음악은 무엇인가?
이미 언급하였지만
교회음악은 교회에서 사용하는 음악을 교회음악이라고 한다.
찬송가든 복음성가든 씨씨엠이든.
물론 칸타타 오라토리오 안템 수난곡 등등 역시 교회음악이다.

그럼 교회음악이 교회음악이 아닌 것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교회 음악은 90% 이상이 성악음악이다.
기악음악은 불과 많이 잡아도 10% 라고 생각하고 싶다.
나의 생각이다.

바로 앞에서 언급한 그런 모든 장르들이 전부 성악음악이다.
이것도 이해가 될 것이다.

그럼 결국 교회음악은 가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가사 위에 음악의 3요소가 조화 되어 만들어 지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음악의 겉과 속이라 표현하고 싶다.
가사는 속,
음악은 겉.
그런데 우리는 겉을 보고 음악을 평가한다.
맞다.
그것도 맞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교회음악은 속을 봐야 한다.
속이 겉에 묻혀서 드러나지 않는다면
그건 이미 그 기능을 다 못하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속이 먼저 드러나야 한다.
속은 잔잔한데
음악이 난리면..

속은 은혜로 뜨거운데
겉이 맹맹하면...

속은 간절한데
겉은 시덥지 않으면...

편곡도 그래서 중요한 것 같다..

** 이 글을 읽고 그래도 뭐가 뭔지 모르는 분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글을 남겨 주십시요.
의견 있으면 함께 나누었으면 합니다.
(이 글은 아주 오래 전에 써 놓았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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