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 IAN CHOI 최일인 목사의 교회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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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05-06-30 (목) 10:39

ㆍ조회: 1886

교음 = 예배와 가치관 (97. 01. 25)

J. H. 웨스트 호프 Ⅲ은 '만일 예배가 그리스도인의 삶의 초점이라면 그것은 분명 기독교 교육에 있어서도 초점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기독교인이 예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예배라고 하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과 접하고 있고, 신자들 사이의 만남과 관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J. D. 스마트는 더 나아가 기도ㅡ 설교, 찬양, 헌금, 이 모두가 기독교 교육의 중요한 방법이라고까지 하였다.
그리고 J. J. V. 말멘은 '예배를 통하여 우리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배우기에 교육학적으로 유용하다고 하 였다.
그러기에 P. H. 비트는 '기독교의 예배는 기독교 교육의 교과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며, 만약 이러한 것이 없다면 우리가 하는 것은 진정한 기독교 교육이 아니다'라고까지 말하며 그 이유를 다음 다섯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1) 예배란 가르쳐진 신앙의 산 표현이며 그리고 역시 기독교 교육의 기본 방향을 제시한다.
2) 예배란 기독교 교육의 가장 차원 높은 결과 이고, 동시에 그것에 활력과 의미를 주는 수단이다.
3) 예배는 교회의 존재와 그 하는 일의 중심이다.
4) 교과과정의 요소로서의 예배는 그 교과과정 밖의 예배 경험에서 얻어지는 것 보다 더 좋다.
5)예배에는 교육의 필요성이 있다.

예배의 정의를 P. H. 비트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모든 예배가 그러하듯이 기독교 예배도 최고의 존재와의 관계를 추구하는 행위이다. 곧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과의 교제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예배를 구약시대에서는 희생제사라는 말로 표현된다.
신약시대에 와서 예수님께서는 다락방에서 제자들과 함께 하였듯이 특별나게 예배의 형식을 만들지 아니하고, 회당에 가서 말씀을 전하는 등 구약의 예배형식에 있었다.
초대교회에 와서 오순절의 성령강림으로 시작된 공동체에서 비롯되었다. 먼저 성례전을 통한 예배이고 다음의 지금의 주일로 발전된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시작된 초대교회의 예배는 복음안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하나됨과 통일성을 이루려는 정신을 담고 있었다. 즉 신약시대의 예배는 그 형식에서 구약시대의 것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예수님안에서 하나가 됨을 세례와 성찬과 친교를 통해 또한 공동체 삶을 통해 이루려는 뜻을 품고 있는 것이다.

신학적으로 예배를 설명한다면, J. F. 화이트는 "기독교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를 통하여 하나님을 알게 되고 이 앎에 따라 응답하므로써 가장 심오한 경지에서 실재에 접근하려는 신중한 행동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를 R. 압바는 다섯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1) 예배란 계시와 응답이다.
2) 예배는 성령의 활동하심으로부터 출발한다.
3) 예배란 하나님께 합당한 존귀와 영광을 돌리는 행위이다.
4) 예배는 본질적으로 공동체적 행위이다.
5) 예배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으로써 이 세상에 존재하면서 그의 역사적 증거를 위한 유일하고 적합한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를 보아서 예배란, 하나님의 것이 인간에게 전해지고, 인간의 것이 하나님께 보여지는 통로가 예배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예배의 어원적 의미로는 먼저, 아바드(Abad)라는 히브리 말이 있다. 이는 봉사 또는 섬김이라는 Service의 뜻이 있다.
그리고 "샤하이"(Saachah)로서 굴복하다, 엎드리다라는 뜻으로 숭배, 순종, 봉사의 종교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표현은 '머리를 숙여 경배했다'라는 뜻으로 구약에서 여러번 사용되었다. 헬라어 "프로스퀴네오"는 존경의 표시로 '입 맞추다', '절하다' '굽어 엎드리다'의 뜻을 포함하고 있고, "라트레이아"라는 인데, 이는 예수님께서 유혹하는 사탄에게 '다만 그 분만을 섬기라'고 선언할 때 사용된 말이다. 아마도 이 말에서 요즘 말하는 '주의 종'이라는 표현이 나왓으리라 생각한다. "레아투르기아"의 문자적인 뜻은 '보상을 위한 봉사', '신들을 섬김'이라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Worship이라는 표현인데, 'weorthscipe'에서 나온 말로서, 가치(Worth)라는 말과 신분(Ship)이라는 뜻을 가진 합성어이다. '존경과 존귀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자' 즉, '하나님께 최상의 가치를 돌리는 것'이란 뜻이다.

예배의 요소로는 일반적으로 말씀선포, 기도, 찬송, 헌금이 있다.
말씀선포에서는 '선포적인 설교'와 '교훈적인 설교' 그리고 '치유적인 설교'와 '예언적인 설교'가 있다고 한다. R. 피어슨은 '설교의 근본 목적은 분명히 선포이며 복음은 선포되지 않고서는 살아있다고 할 수 없다.'고 하였다. 설교의 중심축은 예수님의 가치관을 가지고 선포되어야 한다. 이러한 설교 곧 예수님의 가치관 위에 선포된 설교 그리고 균형잡힌 설교가 이루어질 때 성도들의 가치관은 자리를 잡아갈 수 있는 것이다. 기도에 대한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이때에 그래도 가장 중심적인 것는 역시 주기도문이다. 이 주기도문 속에는 하나님만이 예배를 받을 대상임을 말하고 있고, 하나님이 우리의 도움자라는 사실과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실현되어야 한다는 것과 용서의 가치관이 들어있다. 그러므로 기도를 통하여 성서의 가치관을 세울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예배의 요소에는 헌금이 있다. 마6:21에서 예수님은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고 하셨다. 이를 H. 라이스는 '봉헌의 의미는 물질적인 것과 영적인 의미가 연결되어 있다.'라고 말하면서 물질과 마음이 분리될 수 없음을 말하고 있고, 이러한 험금을 통하여 즉, 바른 물질과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가치관을 헌금을 통해 형성할 수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가정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준 가장 기본적인 공동체 이며, 사회의 가장 근본적인 공동체이기에 가정예배는 아주 중요하다.
H. 부슈넬은 가정이 기독교 교육의 場이라고 하면서, 가정에서 기독교 교육이 실패할 때 다른 곳에서 가능성을 찾기란 힘들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이것은 곧 기독교 가정에서 기독인의 바른 가치관을 형성해 주지 못하면 바로 잡기란 힘들다는 것이다.
가정에서 중요한 것은 부부간의 관계와 자녀 교육의 문제이다. 부수넬은 가정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다.
1) 부모가 먼저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야 한다.
2) 가정의 분위기가 자녀들의 교육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3) 어린이는 무한한 영적 존재이기에 부모는 너무 도식화된 원칙만을 고집하며 어린이를 틀에 맞추려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니다. 다만 어린이 안에 거룩한 씨앗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돌보는 자세로 있어야 한다.
4) 부모가 진실과 성실을 갖지 아니하고 허위나 위선으로 행할 때 자녀들을 위선자로 만든다.
5) 부모의 나쁜 도덕성과 도덕성의 결핍은 자녀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 된다.
6) 부모가 경건한 체하는 것과 부모의 종교적인 편견과 부모의 광신주의와 비판적이고 흠잡는 습관과 부모가 신앙적인 권위를 갖지 못하는 것과 부모의 불안은 자녀를 교육하는 데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 이러한 것을 해결하는 것이 가정예배인데, 가정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과의 대화와 사귐이 일어나고 가족간의 대화와 사귐이 있기에 가정의 바른 가치관이 형성되고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공동예배는 말 그대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예배하는 것이기에,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대우하고 보아야 되는 것이 바른 가치관인가를 중점으로 세워야 하고, 신앙공동체가 사회에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하느냐를 밝히고, 바른 가치관을 세워야 하는가가 교육되어야 한다. 이는 공동의 삶에서 이것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면 공동이 파괴되고 모임의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상대방을 대할 때 마 7:12절에서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눅 10:27절에서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고 계시다. 나아가 눅 10:45절에서는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 말씀한 것이 기초를 삼아 사회에 봉사하는 신앙공동체의 모습을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교훈하고 있는 것이다. 그럴 때 마 5:13-14절에 말씀하신 것처럼 세상의 빛과 소금이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신앙공동체가 사회에 대하여 바른 가치관이 형성되지 아니하면 사회에서 업신여김을 받는 것이고, 결국 존재 의미를 잃어 버리고 마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공동 예배에서 사회에 대한 바른 가치관 형성은 신앙공동체의 생존에 관한 것이기에 아주 중요한 문제가 되는 것이다.

기독교인으로서 바른 가치관의 정립 문제는 개인 뿐만 아니라 교회와 나라에도 중요한 문제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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