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 IAN CHOI 최일인 목사의 교회음악 이야기

ㆍ작성일	2005-06-30 (목) 10:31

ㆍ조회: 1056

발 씻기는 사랑 (98.02.16)

주께서 내 발을 씻기려 하시네.
송구하여 힘주어 나는 말했네.
절대로 씻기지 못하시리이다

주께서 그래도 씻기려 하시네.
너와 내가 사랑하기 위하여서는
내가 너의 발 씻겨야 한다.

그래서 얼른 나는 말했네.
주여, 주님 사랑하기 위해서라면
발뿐만 아니라 손도 머리도 씻겨 주소서

그래도 내 발만 소중히 씻기시며
주님은 조용히 말씀하시네.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몸이 깨끗하니라

그러나 세상길 걸어가다가
날마다 먼지 묻을 너의 발이니라
의로운 십자가 홀로 지고서
날마다 상처날 너의 발이니라

이제는 간절히 다시 말하네.
내 주여, 사랑을 위해서라면
날마다 나의 발 씻겨 주소서

주님은 나를 안고 당부하시네.
내가 너의 발 씻긴 거처럼
너희도 발 씻기는 사랑 서로 베풀라

아멘, 주여.
내가 주께 원한 것처럼
내게 발 씻기를 좋아한다면
이 세상 누구라도 그리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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