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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5-06-30 (목) 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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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는 악하고 양은 선하다 (96.12.?)
예수님은 최후의 심판을 설명하기 위해서 '양과 염소의 비유'를 소개하셨다(마 ~5:31-46).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과 같이 양은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오른편은 좋은 것을, 그리고 왼편은 나쁜 것이나 부정한 것을 상징한다는 것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염소는 젖과 천막을 만드는 검은 털을 제공하였고, 양은 젖과 고기, 그리고 털을 제공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염소와 양은 모두 귀한 가축들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왜 양과 염소에 차 등을 두신 것일까.
양과 염소를 가르는 것은 팔레스타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양과 염소가 한데 섞여서 산과 초원을 돌아다니며 풀을 뜯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녁이 되면 양과 염소의 무리를 분리할 수 밖에 없다. 양들은 야외의 공기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밤에 목장 안에 남겨 두는 게 안전하지만, 염소들은 추위에 더 민감해서 가능하면 울타리 안에 집어 넣어서 따뜻하게 보호해주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리고 구약성경에서는 양을 '복받을 자' 라고 부르지만, 염소는 '저주받을 자' 라고 불렀다. 수양에 비해서 숫염소가 휠씬 더 성질이 사나웠기 때문에 그런 은유로 사용된 것이다. 예수님은 이미 이런 예비 지식들을 갖춘 사람들을 대상으로 염소와 양의 비유를 말씀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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