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ㆍ작성일 |
2005-06-30 (목) 10:15 |
|
|
실패한 동물학교 (96.12.?)
요즈음 같은 입시철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실패한 동물 학교'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우리교육의 치명적인 문제점을 적절히 드러내고 있다.
어느날 동물들이 숲속에 모여 "우리가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우기 위하여 '동물 학교'를 세워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교육을 해야 합니다"라고 결정한다. 동물들은 결론끝에 토끼, 새, 다람쥐, 물고기를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뽑는다, 이들은 가장 먼저 머리를 맞대고 학교의 교육 과정을 작성한다. 자기 자녀들이 훌륭한 동물이 되게 하기 위하여 여러 과목들을 결정해야 했다. 이때 토끼가 주장한다 "달리기를 교육과정에 꼭 넣어야 합니다. 달리기를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어떻게 훌륭한 동물이 될 수 있겠습니까?" 새와 물고기 그리고 다람쥐도 양보하지 않았다. 날기와 수영 그리고 나무타기를 주장했다. 동물 학생들은 네가지 과목을 모두 필수 과목으로 이수해야 했다.
'동물 학교'가 문을 열고 많은 동물들이 입학하여 공부를 열심히 하였다. 그러나 그 결과는 볼만한 것이었다, 토끼는 달리기에서 언제나 A학점을 받았다. 그러나 수영과 나무타기는 쉽지가 않았다. 더구나 날기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나무타기 과목시간에 토끼는 땅에 떨어져 크게 다쳤다. 토끼는 뇌를 다쳐 더 이상 달리기도 잘할 수 없어 이과목 마져도 A학점에세 C학점으로 뚝 떨어졌다. 물론 수영과 나무타기 그리고 날기는 항상 F학점이었다. 그 멋진 달리기스타였던 토끼는 '동물 학교'에 괜스레 입학하여 부끄러운 열등생이 되고 말았다. 새와 물고기도 마찬가지였다. 하늘을 날거나 수영을 하는데서 멋진 실력을 발휘했지만 그외에 일은 불가능하였다,
우리 자녀들이 고등학교에서 23과목을 공부한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과 자기의 흥미와는 전혀 상관없는 필수과목들이 스타와 천재가 될 인물들을 열등생으로 전락시키고 있는 셈이다.
--------------------------------------------------------------------------------
(김종환 / 서울신대교수, 가족치료연구소장)
[기독교 연합신문 96. 12. 8.]
|
|
| 번호 |
작성자 |
글 제 목 |
작성일 |
조회 |
|
28 |
최일인 |
 창세기 이야기 (97.01.21)
|
2005-06-30 (목)
|
1702
|
|
|
27 |
최일인 |
고지를 점령하라 (97.01.21)
|
2005-06-30 (목)
|
855
|
|
|
26 |
최일인 |
공부해서 남주자 (97.01.21)
|
2005-06-30 (목)
|
982
|
|
|
25 |
ILIN CHOI |
시와 사랑 (97.01.21)
|
2005-06-30 (목)
|
828
|
|
|
24 |
최일인 |
실패한 동물학교 (96.12.?)
|
2005-06-30 (목)
|
896
|
|
|
23 |
ILIN CHOI |
격려하는 가정 (96.12.?)
|
2005-06-30 (목)
|
854
|
|
|
22 |
최일인 |
200%의 준비 (96.12.?)
|
2005-06-30 (목)
|
893
|
|
|
21 |
ILIN CHOI |
두번의 초대는 필수 (96.12.?)
|
2005-06-30 (목)
|
794
|
|
|
20 |
ILIN CHOI |
새벽나라 글모음 (96.12.?)
|
2005-06-30 (목)
|
863
|
|
|
19 |
ILIN CHOI |
염소는 악하고 양은 선하다 (96.12.?)
|
2005-06-30 (목)
|
895
|
|
10 |
Who am I 
Christo Con Migo !
낮은자리 
신문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