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 IAN CHOI 최일인 목사의 교회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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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05-07-05 (화) 13:54

ㆍ조회: 713

3. 계속 되는 말

2000/09/01 (09:30)

왜 그럴까?
왜 상처를 받을까?
누가 상처를 주나?
아니면 스스로 상처를 받나?

누가 상처를 주는 것은 타의에 의한 것이니 그 상황을 해결하면 될 것이고,
왜 스스로 상처를 받는가 말이다.
누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상처 받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음을 쉽게 볼 수 있다.

왜 그럴까?
그것은 아마도 스스로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번 쯤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때로는 타인의 입장에서
전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봐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는 옳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 사람은 옳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보편적인 입장을 벗어나면 안될 것이다.

가인이 자기 입장에서 제사를 드렸다고 한다면 그것은 잘못이다.
이 말에 반발하는 사람도 있었다.
왜 가인의 입장을 무시하느냐고.
하나님은 기본적으로 우리 인간, 사람의 입장을 무시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따진다면 선악과 부터 시작해야 하니까 말이다.
그렇다.
하나님의 입장 말이다.

아버지는 고지식하고 독재자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을 것이다.
아니 그 정도는 아니라도
도대체 우리의 생각과 안 맞는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 아버지의 나이가 되면,
아니 좀 더 일찍 철이 들면 아버지 엄마의 잔소리가 잔소리만은 아니었음을 알 것이다.

아니다,
부모님의 잘못 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부모님이기에 우리는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아픔을 갖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왜그럴까?
나도 부모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부모님처럼 실수가 없으시다.
그래서 하나님은 절대적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가 아니라면 그것은 제사가 아닌 것이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매'에 우리는 이유를 달 수 없다.

내 입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아픔은 없다.
오히려 부끄러움만 있을 뿐이다.
그렇다고 부끄러워 할 이유도 없다.
단지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서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남을 미워할 이유도 없다.
그 사람에게도 또 다른 아픔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서로 서로 함께 하나님의 사랑 안에 들어가야 하고
그 사랑을 모두가 나눠야만 하는 것이다.

사실 각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을 하나님이 사랑하고 계시는데
내가 미워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누군가를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참 불쌍한 사람인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이 아닌가.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들의 몇몇이 약간의 문제가 있는 것 처럼 말이다.
그들에게는 단지 '약간의 문제'가 있을 뿐이지
심각한 것은 아닌 것이다.

나의 주위에는
우리의 주위에는 모두 사랑스런 사람들 뿐이다.
모두 사랑해야 할 사람들 뿐이다.
나 자신도 완벽하게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는 없지만,
그렇지만
사랑을 줘야 할 사람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너무나 많다.
생각해 보니.

지금 누구에게 사랑을 주고 있나?

누가 날 사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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